하마는 왜 털이 없을까요?

어느 날, 한 토끼가 강가를 걷고 있었어요.

1

그 강가에는 하마도 있었는데, 하마는 산책을 하며 상쾌하고 푸른 풀을 먹고 있었어요.

2

하마는 토끼가 자기 옆에 있다는것을 모르고 토끼의 발을 밟아 버렸어요. 토끼는 비명을 질렀고 하마에게 소리쳤어요, "야 이 하마야! 너 지금 내 발 밟고 있는거 안보여?"

3

하마는 토끼에게 사과했어요, "정말 미안해, 친구야. 너를 못봤어. 제발 용서해줘!" 하지만 토끼는 하마의 말을 듣지 않고 계속 소리쳤어요, "너 일부러 그랬잖아! 두고봐, 너도 언젠간 똑같이 당할거야!"

4

그러고는 토끼가 불에게 다가가 말했어요, "저 하마가 풀을 먹으려고 물에서 나오면 불로 태워줘. 쟤가 나 밟았어!" 불이 대답했어요, "그래! 내 친구 토끼야. 너가 하라는 대로 할께."

5

잠시후, 하마는 강가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풀을 먹고 있었는데, 갑자기 불이 났어요. 그 불꽃이 하마한테 붙어서 하마의 털을 태우기 시작했죠.

6

하마는 울음을 터뜨렸고 물가로 뛰어 갔어요. 하마의 모든 털이 불에 타 버렸어요. 하마는 울음을 멈추지 못했어요, "내 털이 불에 다 타버렸어! 너가 내 털을 다 태워버렸어! 내 털들이 다 사라졌어! 내 아름답고 아름다운 털이!"

7

토끼는 하마의 머리가 타서 좋았어요. 그래서 지금까지도 하마는 불이 두려워서 물밖으로 잘 나오지 않는 거래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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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마는 왜 털이 없을까요?

Text: Basilio Gimo, David Ker
Illustrations: Carol Liddiment
Translation: Michelle Kim
Language: Korean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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